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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by 다윗 posted Nov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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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간 참 운이 없었습니다.

 

제 학창시절 대부분 부모님은 알코올에 빠져 사셨습니다. 저는 샌드백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장애아로 소문이 나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성추행도 당했습니다.

 

오랜시간 사람을 만나지 않고 방구석 생활 끝에 교회에서 다시금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와는 다른 친절함.. 저는 교회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1살 여름에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성범죄자로 몰리게 되었죠..

 

피해자 측은 소설을 썼고 존재하지 않던 인물까지 동원하면서 돈을 뜯어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1000만원이 들었습니다. 후에 합의금은 2000만원을 내야 했습니다. 오로지 피해자 진술이 받아들여졌고 저는 그대로 사회에 등록된 성범죄자가 되었습니다.

 

범죄자 취급받는 게 두려워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해서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도 생겼습니다. 타지로 숨어들어 야간 일을 하며 자취도 했습니다. 1년간 못 참고 결국 김해로 돌아왔습니다.

 

어디도 갈 곳이 없던 제가 향한 곳은 다시 교회였습니다. 이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주일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았는데 뒷자리 여학생들이 대놓고 욕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꺼졌으면 좋겠다고요. 성도들이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누가 아는지 누가 모르는지 저는 모르기에 항상 눈치를 보았고 금요일 심야기도에만 조용히 나타나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교회를 오는 이유는 여자랑 연애를 하고 싶어서 아닙니다. 많은 청년들이 그걸 목적하는 바를 보았으나 저는 단연코 아니었습니다.

 

제 꿈은 하나님 안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사회의 많은 고정관념과 모순들로부터 벗어나 교회라는 곳에서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억울합니다. 왜 제가 피해를 봐야하는 겁니까?

 

세상에 얼마나 쓰레기들이 많고,, 불순한 목적을 가진 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힘을 가지고 있나요? 제가 이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이유가 단순히 불순한 목적을 가지지 않아서 인가요?

 

이젠 교회도 못 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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